초보자에서 중급자로 가기 위한 웨지 알기(1)
화이트
쪽지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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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30 09:09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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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린주변 어프로치는 어떤 웨지로 하는 것이 좋은가요?
Par4 세컨샷이 온그린에 실패했습니다.
어프로치샷을 하러 공이 위치한 곳으로 가면서 캐디는 묻습니다.
"어프로치는 어떤 걸로 드릴까요?”
이 질문에 “그냥 샌드(S) 주세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실 공이 어떠한 상태인지 눈앞에서 본 것도 아닌데 미리 웨지를 선택할 수 있을까요?
정교한 플레이어일수록 2-3개의 웨지를 함께 챙겨갑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웨지를 선택합니다.
①공이 잔디속에 묻혀있는지/떠있는지, 잔디의 종류와 결은 어떠한지...
②공이 위치한 지면의 각이 목표방향으로 내리막인지 오르막인지, 좌우로 경사가 있는지...
③그린에지에서 핀까지의 거리에 따라 바로 멈추어야 할 것인지, 런닝(running)을 감안해야 하는지...
(때때로 런닝 어프로치를 위해서는 웨지가 아닌 미들 아이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아주 많습니다. 바운스각과 로프트각, 평소 스윙스타일에 따라 선택의 방법은 아주 다양해집니다.
[바운스각에 따라 고려해볼 때]
“그냥 샌드(S)로 주세요”라고 하신 분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겠습니다.
A. 샌드웨지가 일반적으로 바운스각 12도 이상의 하이바운스라는 것을 알지만 천부적인 감각과 자신감을 갖춘 골퍼.
탑핑이나 씬샷 없이 힘조절과 스윙조절만으로 어떠한 조건에서도 80%이상 만족하는 샷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골퍼
B. 바운스각에 대한 지식 없이, 샌드웨지가 그냥 편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어프로치는 대부분 샌드로 하는 골퍼.
가끔 탑핑이 나서 그린을 어이없이 오버(over)하거나 생각보다 짧고 퍼덕거리는(Thin shot) 샷을 하는 일이 종종 있는 골퍼
당신은 A입니까 B입니까? (물론 둘 다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바운스각이 큰 웨지는 솔(sole)부분이 튀어나와있기 때문에 임팩트순간 잔디나 땅, 또는 모래바닥과의 바운딩(bounding)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러프에서는 thin샷을 방지해주고 모래에서는 폭발력을 발생시켜 솔빠짐이 좋아지게 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닥이 평평한 페어웨이나 그린에지 위에 공이 위치한 경우, 하이바운스-웨지로 공과 바닥 사이로 깊숙이 찔러 넣기에는 부적합합니다.
이처럼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공이라면 바운스각이 로우바운스(Low bounce:바운스각이 8도 미만)인 웨지로 시도하는 것이 더 수월합니다.
Tip!
바운스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인이 사용할 웨지의 바운스각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같은 56도라도 무조건 샌드용 웨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로우바운스의 56도도 있다는 겁니다.
[로프트각에 따라 고려해볼 때]
공을 높이 띄워 바로 멈추어야 할 것인가, 어느 정도 굴려서 핀까지 보낼 것인가에 따라 로프트각이 높은 58도,60도를 사용할 수도 있고, 좀 더 낮은 P나 52도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공을 놓는 위치/클럽페이스의 오픈정도에 따라 로프트각을 바꾸는 방법은 조건에서 제외하겠습니다)
오르막 라이라면 임팩트 지점에서의 로프트각이 달라지므로 낮은 로프트의 웨지를 사용하더라도 충분히 높게 공이 뜨기 때문에 이 또한 머릿속으로 공의 궤적을 그려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평지에서의 거리만을 생각하고 평소에 쓰던 각도의 웨지를 사용했다가 어이없이 높이 뜨고 짧게 떨어지는 어프로치를 경험한 적이 있으실 겁니다.
공을 띄우는 각도는 웨지의 로프트각이 좌우하지만, 임팩트시의 입사각을 추가적으로 고려해 주어야 의도한 바와 같은 정확한 샷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Tip!
본인의 스윙에 있어서 로프트각에 따른 공의 탄도와 스핀 정도를 평소에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 각도의 웨지를 사용하려 한다면 많이 쓰게 되는 로프트각은 몇도인지, 몇도짜리 웨지가 가장 성공확률이 높은지 체크할 것!
일반적인 아마추어 골퍼에게 있어서 보통 110야드 안쪽을 피칭웨지(P)를 포함한 웨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어프로치를 일반샷과 트러블샷 두 가지로 나누어 볼 때 다음과 같은 스타일의 구분이 가능합니다.
A. 50야드~110야드의 일반샷을 80%이상 피칭웨지(P)를 사용하는 골퍼.
목표거리에 따라 스윙크기를 다르게 하거나 클럽을 잡는 거리를 다르게 하여 조정합니다.
P를 제외한 나머지 웨지는 50야드 안쪽의 트러블샷(벙커샷 포함)의 경우만 사용하는 골퍼
B. 50야드~110야드의 일반샷을 항상 똑같은 풀스윙으로 공략하되 사용클럽의 로프트각에 따라 거리를 조정하는 골퍼.
50야드 안쪽의 트러블샷도 대부분 본인이 정해 놓은 스윙크기로 공략하되 로프트각에 따라 거리가 달라진다.
당신은 A입니까 B입니까? (물론 둘 다 아닐 수도 있습니다.)
A 타입 골퍼의 경우 웨지의 로프트각 구성은 크게 중요치 않으며, 바운스각에 민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로프트각에 바운스만 서로 다른 56도 웨지를 쓰는 경우도 있고, 52도 정도의 갭웨지보다는 60도 같은 로브웨지를 추가한 구성을 하기도 합니다.
경험상 잘 맞았던 웨지가 있다면 브랜드가 서로 다르다 하더라도 함께 가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주로 감에 의존하는 스윙이 더러 있으나, 정확한 컨트롤이 안되는 날에는 스코어의 기복이 심할 수 있습니다.
56도의 샌드웨지를 사용하면서도 남들은 잘 쓰지 않는 54도 웨지나 61도 등의 웨지를 비밀무기로 쓰기도 하죠.
이런 타입의 골퍼는 P와 스펙이 어울리는 S를 기본 웨지로 사용하시되 바운스각을 고려해서 선택하시고, 어프로치용 또는 트러블샷용으로 원하는 로프트각의웨지를 한두 개 추가하시면 됩니다.
스코어의 기복을 최대한 줄이려면 웨지들끼리 스펙을 통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B 타입 골퍼의 경우 다음과 같은 일관된 로프트각의 구성이 필요합니다. P의 각도가 몇도인가에 따라 4~6도 간격으로 웨지를 구성합니다.
항상 일정한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각 웨지의 밸런스나 성능, 특징이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아이언셋에 포함된 P를 제외하고 나머지 웨지는 모두 같은 브랜드에 같은 모델을 사용합니다.
이런 타입의 골퍼들은 보통 웨지를 바꾸면 각도별로 한꺼번에 다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이 좀 더 많이 들겠지만, 웨지의 경우 금방 단종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원하는 각도와 스펙을 나중에 따로 구하는 것보다는 한번에 다 바꾸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Tip!
본인의 스윙스타일을 알고 웨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같은 브랜드/같은 모델의 웨지를 일정한 간격(4도~6도)에 맞게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샤프트의 강도와 무게가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같은 브랜드라고 그냥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 같은 모델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샤프트강도와 스윙웨이트를 룰에 맞게 쓰는 것입니다.
아주 많은 분들이 웨지 때문에 고민을 하십니다. 다른 클럽과 비교해 봤을 때 가격이 제일 저렴한 것이 웨지이다 보니 또 자주 바꾸기도 십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누구나 좋다는 웨지를 쓴다고 해서 바로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어프로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많은 연습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장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좋은 장비를 갖추고, 연습이 가미되면 스코어를 줄이게 됨은 물론, 골프에 대한 새로운 재미에 빠져들게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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